노원구청 경춘선 숲길 공릉동 맛집 "고마워 옆에 있어줘서"

경춘선 숲길의 공릉동 맛집 "고옆?"

기존의 경춘선 철길을 공원으로 재정비하며 맛집과 카페들이 많이 오픈한 덕분에 경춘선 숲길 주변은 날이 갈수록 예뻐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얼마전 오픈한 공릉동 맛집 "고마워 옆에 있어줘서"가 오픈을 해 다녀와보았다.

"고마워 옆에 있어줘서"는 주로 "고옆"으로 SNS에서 이미 불리워지고 있었다. 공릉역에서 멀지 않은 공릉동의 경춘선 숲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약간 뒷골목에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이다.

독특한 이름의 공릉역 맛집 "고마워 옆에 있어줘서"

얼마전까지 매장들에는 네온으로 독특하고 재치있는 문구들을 만들어 벽면한켠에 디스플레이를 해놓는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고옆"은 다소 그런 재치 있거나 지나가는 한마디이지만 다양한 상황의 사람들에 위로를 주는 말중의 하나인 "고마워 옆에 있어줘서"라는 내용을 상호명으로 해놓았다. 매장의 외관은 기존 건축물의 변경없이 작은 간판하나로 센스있게 대체한 모습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더스트 매트에서 다시한번 만날수 있는 상호명!

독특한 매장의 구성과 다양한 소품의 인테리어

매장은 전체적으로 노출천장으로 다소 빈티지하고 거친 느낌과, 벽면은 코발트블루 컬러의 도장으로 폴로와 같은 느낌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바닥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테라조 타일의 형태를 가진 마감재로 구성하여서 빈티지 하지만, 거칠지 않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매장이었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공릉동 맛집이라고 봐도 괜찮은 분위기 였다.

사장님이 바이크를 좋아하셔서 인지 매장 한가운데에는 할리데이비슨의 바이크도 있고(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다. 저것은 장식용이 아니라 실제 운행용이다.), 바의 앞에는 바이크 헬멧과 기타 다양한 소품들이 있다. 매번 같은 것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것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환한 낮임에도 어둡지 않지만,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들도 전체적인 분위기에 한몫하는것 같았다. 마치 저녁에 매장에 들어와 하루를 마무리 하는 느낌으로 편안~ 하게 쉴수 있는 그런 공릉동 맛집이었다.

경춘선 숲길에서 매장 공사를 진행하던 사진을 그대로 액자에 담아 디스플레이 해놓았다. 손님에게는 매장을 알리는 사진이 되면서 벽면한켠을 지루하지 않게 꾸며주는 의미있는 사진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양한 분위기의 "고마워 옆에 있어줘서"

대부분의 카페, 맛집들은 한가지 컨셉만으로 이루어진 곳들이 많은 편이다. 그렇지만 여기는 두가지의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인테리어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매장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뒷뜰이라고 여겨질만한 공간이 있는데, 마치 캠핑장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놓아서 매장 내부의 분위기와는 상당히 색다른 매력이 있는 공간이 나온다. 여기에는 다른 분위기의 빨간 베스파가 있다.

술이 친절하고 사장이 맛있어요.

센스돋는 저런 문구 하나가 벽면의 공간을 살려주는 것같다. 구석구석 작은 것들을 구경하면서 사장님의 인테리어 센스를 느낄수 있는 것들을 보면 은근히 재미있는 곳이었다.

다양한 캠핑장비와 캠핑의자

마치 캠핑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바닥에는 방부목 데크를 사용해 캠핑장의 데크와 같은 느낌을 주었고, 캠핑장비들을 소품으로 사용해 캠핑장에 온듯한 느낌을 주었다. 의자들도 한종류의 의자가 아니라 다양한 여러종류의 의자들이 있어서 편한 의자를 찾아 앉아보는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혹시 마음에 드는 의자가 있다면 주문을 통해 새제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천장 채광으로 야외와 같은 느낌의 공간

패턴이 있는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로 천장을 마감해 자연광이 내부로 채광이 되도록 구성해 마치 외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재미있는 공간이었다. 바닥재도 데크 뿐만 아니라 백자갈을 사용해 일부 마감해줌으로써 더더욱 야외의캠핑장 느낌을 더해주는것 같았다.

작지만 재미있는 포토존

캠핑장의 구석에는 아래와 같이 벽면을 구성해 작은 포토존을 만들어 놓아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재미있는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었다. 경춘선 숲길에 많은 다양한 공릉동 맛집들과 카페들이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재미를 주는 곳이 또 있을까 생각된다.

"이쁜이 어서와! 여긴 처음이지?"

분위기 있는 공릉동 맛집에서 즐기는 여유

밖은 날씨가 쨍해서 밝은 날임에도 내부의 조명과 분위기가 한가로운 저녁시간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고옆의 분위기다. 오랫만에 노트북을 펴고 앉아 웹서핑도 하면서 잠시 쉬는 여유로움을 경춘선 숲길의 공릉동 맛집인 이런 곳에서 즐겨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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