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여행 솔잎펜션 (feat. 제부도 물때 시간표)

오랫만의 서해, 제부도 여행

펜데믹으로 인해 오랫동안 외부 활동을 못하던 요즘 거의 반년만에 가볍게 제부도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제부도는 서해바다에 있는 섬이기때문에 밀물, 썰물에 따라 통행 제한이 있는 섬이다.

우리가 여행을 출발했던 날에는 통행 제한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갔지만, 다행이 우연하게도 그날은 통행제한이 없는 날이어서 제부도로 무사히(?) 들어갈수 있었다.

그렇지만, 제부도는 꼭 통행을 할때,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모르고 갔다가 행여라도 물길에 막혀 기다리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수 있기 때문이다.

제부도 물때시간 "바다타임닷컴"

제부도의 물때 시간을 검색하면 "바다타임닷컴"이라는 곳에서 물때표 달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반인들이 확인하고자 하는 통행 시간이 언제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다. 여행을 마치고 제부도를 벗어날때 필요한 정보는 차차 알아볼까 한다.

이틀간의 숙소 솔잎펜션

제부도의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솔잎펜션이 있었다. 섬의 동쪽부분에 위치해 있었고, 도착하고 나서 섬에서의 위치를 확인해보니 해수욕장이나 갯벌과는 거리가 거리가 있는곳이어 아쉬웠다.

도착했던 날의 날씨도 2020년 긴 장마의 끝자락이어서 비가오는 날이었다. 내일은 날이 좋아지길 바라며 일단은 숙소에서 하루 쉬기로 했다. 솔잎펜션은 아담한 작은 두개 동으로 이루어진 펜션이었다.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층별로 사용할수 있는 야외 테이블과 화로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펜션 1층의 현관은 전면에 있고, 2층은 중앙의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건물의 후면 방향이 현관이 있다. 위에 보이는 계단을 통해 2층을 올라갈수 있다.

계단이 다소 가파른편이라 짐이 많다면 조금 힘들다. 도착한날에는 비가와서 퇴실하는날에 담은 사진이다. 오는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펜션 1층의 장점은 당연히 출입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목재데크가 있어 화로대에 불을 피워 놓고 음식을 해서 먹게 되는 경우에도 더욱 편리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먼저 차에 있는 짐들을 옮기기에 더없이 편한것이 아주 좋은 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2층은 건물의 뒷편에 데크와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1층과 마찬가지로 화로대를 사용할수 있다. 다만, 2층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곳에 데크설치가 되지 않고, 잔디바닥이었다.

그리고 2층의 현관과 높이 차가 있어서 사용하기 다소 불편함이 있을수 있다. 그렇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천막으로 만들어 놓은 바베큐장도 있어서 우천시에도 사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화로대는 기본 제공해주셔서 숯이나 그릴망을 가져온 손님들은 무료로 사용하셔도 된다고 했다. 가져온게 없어서 이용을 원한다면 숯과 그릴망 2만원에 제공해신다고 하니 사용에 참고 하면 좋을것 같다. (※2020년 8월기준 숯, 그릴망 사용요금 20,000원)

화려하고 아주 멋진 공간은 아니었지만, 튼튼한 복층의 구조와 음식을 해먹기에 알맞은 씽크대와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었다. 방안에 들어서면 벽면을 모두 목재로 구성해 놓아서 소나무 그대로의 냄새가 좋았다.

또한 장마때문에 눅눅함때문에 바닥난방과 에어컨을 틀어놓아 주셨다. 습도도 관리해주시고, 시원하라고 에어컨까지 틀어놓아주셔서 쾌적했다.

그리고 도착해서 안내를 받기 위해 펜션 사장님게 연락을 드려서 만나서 잠깐 말씀도 나눴는데, 상당히 친철하셨다. 객실을 이용하면서 나오는 쓰레기등은 봉투나 상자에 담아서 각 객실의 현관앞에 내어 두면 정리를 해주셨다. 친절하시다. 정말 친절하셨다. 섬을 나갈때 물때 시간을 여쭤봤어야 하는데 깜빡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점은 전체적으로 청결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이었다. 바닥과, 화장실, 씽크대 할것없이 깨끗했다. 객실내에 있는 물품들은 당연히 새제품이 아니기때문에 사용흔적은 있지만, 관리가 너무 잘된 펜션이었다.

아이들이 있어서 펜션이나 콘도를 갈때는 항상 바닥을 세차용 막타월로 닦는 편인데, 여기는 닦아도 노란 막타월의 색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깨끗했다. 씽크대 배수구의 음식물 거름망을 들어보아도 깨끗했다.

신경써서 관리하시는 펜션이었다. 복층으로 되어 있는 2층에는 침대가 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콘센트가 부족해서 스마트 기기들을 충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혹여나 방문하게 된다면 멀티탭을 챙겨가면 좋을것 같다.

[솔잎펜션 요약]
1. 각 객실별로 사용가능한 야외 테이블, 화로대가 준비되어 있다.
2. 화로대사용은 무료 / 숯과 그릴망 사용 20,000원
3. 펜션 사장님이 아주x100 친절하시다.
4. 객실은 복층이고 깨끗한 편이다.
5. 복층에는 침대가 있다.
6. 객실내 콘센트가 부족하다. 멀티탭 지참